윤전재실은 윤전선생의 묘소를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건물의 상량문에 의하면 고종 28년(1891)에 세워졌다. 윤전(尹？ / 1575-1636)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초명은 찬(燦)이고 본관은 파평이다. 자는 정숙(靜叔), 호는 후촌(後村)이다. 윤창세의 아들이며, 윤황의 아우이다. 광해군 2년(1610)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에 들어갔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강화에 들어갔으나 성이 함락되자 식음을 전폐하고, 송시영, 이시작 등과 함께 자결하기로 결의하고 두 번이나 목을 매었으나 구출되자 다시 패도로 자결하려다가 미처 절명하기 전에 적병을 크게 꾸짖고 피살되었다. 그의 사람됨이 돈후하고 신중하다는 평을 들었다. 이조판서에 추증되고, 강화의 충렬사, 연산의 구산서원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충헌(忠憲)이다. 윤전재실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문간채가 ㅁ자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중앙에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1칸씩의 안방과 윗방, 건너방, 부엌 등을 들였다. 문간채는 재실로 출입하는 중문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1칸의 고방이 있고 그 좌측에는 2칸의 문간방과 1칸씩의 헛간과 고방이 있다. 구조는 자연석 기단위에 큰 할석의 덤벙 주초석을 놓고 방형 기둥을 세웠는데 기둥 상부에는 간결한 보아지가 건물 내외 방향으로 결구되어 있다. 건물의 구조는 3량 집으로 간결하며,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