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역 급수탑은 1911년 호남선의 개통과 함께 증기기관차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같은 해 12월 30일에 설치되어 1970년대까지 약 60여년간 사용되었다. 전체 높이는 16.2m, 지면부의 바깥지름은 5.28m이며, 최상단부 철제 물탱크의 바깥지름이 4.1m인 총용량 30t규모의 원기둥형 급수탑으로 하단부에는 출입구와 창을 두어 사람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급수탑 옆에 위치하고 있는 우물은 폭이 2.8m, 깊이 6m의 크기로 급수탑의 급수용으로 축조하였다. 남아있는 급수탑 가운데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상단부의 급수탱크에는 외부에 철제사다리를 설치하여 최상단 강판 지붕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고, 전체 높이의 2/3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하단은 화강석으로 축조하고, 상단에 철제 물탱크를 올려놓은 형태로 몸체의 경우, 비교적 거칠게 다듬은 화강석을 주로 사용하고, 외곽선은 보다 정교하게 다듬은 돌을 사용하였으며, 출입구를 아치로 마감하고, 키스톤을 둠으로서 조형감을 더해주고 있다. 열차의 발전과 함께 기능을 상실한 채 남아있던 이 급수탑은 근대 산업시설물로의 역사성과 희소한 조형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